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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배달러의 쿠팡이츠 라이더 도전기

민블이 2021. 1. 5. 18:32

2020년 회사를 그만두고 돌연 아마존 창업을 도전했다.

창업을 하면서 여기저기 돈 나갈일 투성이었다 ㅠㅠ

그리고 창업을 시작하게되면 엄청 바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붕 뜨는 시간이 많이 있었다.

알바라도 해야되나...ㅋ

고민하고있던 찰나 우연히 쿠팡이츠 광고를 보게 되었다.

[누구나 배달 가능!]

[배달 건당 3,000원 이상 지급!]

[내가 원하는 시간에만 일할 수 있다!]

대충 요런 장점들이 눈에 확 들어왔다.

이거다 싶었고 바로 가입신청으로 넘어갔다.

가입신청을 하게되면 배달 수단을 고르는 단계가 나온다

[오토바이, 자전거, 자동차, 도보]

이렇게 4가지 옵션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자차가 있기 때문에 [자동차]로 선택했다.

운전면허증만 인증하면 바로 가입이 되는 구조였다.

간단한 가입절차를 마치고 다음날 시험삼아 콜을 잡아보기로 했다

쿠팡이츠 앱을 캡쳐해서 화면을 보여드리면서 설명드리면 좋을텐데

쿠팡이츠는 정책상 어플 내에서 캡쳐를 막아놨다..

대충 어플을 키면 UI는 아래와 같이 생겼다.ㅋㅋ

어플을 키면 상태가 오프라인으로 되어있다.

이 상태에서는 배달 콜이 들어오지 않는다.

내가 배달 준비를 마쳤고 콜을 받고싶다면

우상단에 버튼을 눌러 온라인 상태로 변경해야 한다.

온라인 상태로 변경하고나면 머지 않아 콜이 들어오게 된다.

그리고 하단 버튼을 통해 주변 인기지역을 확인할 수 있는데

각 지역마다 배달량이 [적음, 보통, 많음, 매우많음] 으로 표시되어있고

보통 배달량이 많은 곳이 건 당 배달료도 짭잘하다.

근데 꼭 배달량이 많다고 돈을 많이주는건 아니다.

배달량이 많은데 그 지역에 라이더도 많은 경우가 그렇다.

배달 수요가 많은데 라이더는 별로 없는 지역일 수록 돈을 더준다.

(feat 미스형, 아담스미스형)

아무튼 온라인 상태로 변경하면 콜이 들어오는데

콜이 들어온다고 무조건 잡아야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왠만하면 맘에 안드는 콜이라도 들어오면 잡는것을 추천드린다

들어온 콜을 자주 거절하게 되면 내 점수가 깎여서

추후 내가 콜을 잡고싶어도 쿠팡에서 나한테 배정을 잘 안해준다.

나의 경우 첫 콜이 동네 자주가는 파리바게트에서 들어왔다.

콜을 잡고나면 콜 들어온 가게 주소가 뜨는데

[카카오 네비, 티맵] 둘 중 하나의 어플을 쿠팡이츠에 연동시킬 수 있다.

이 기능을 통해 가게 주소를 내가 일일히 복붙할 필요 없이 버튼 하나만 누르면

알아서 목적지를 콜 들어온 업체로 설정해준다. 이건 진짜 편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쿠팡이츠 어플 하단에 [목적지 도착] 버튼을 누른다.

그러면 화면이 바뀌면서 아래와 같이 암호화된 코드가 하나 뜰거다.

대충 영문, 숫자가 혼용된 6자리 암호가 뜨는데

업체에 도착해서 쿠팡이츠라고 하면 사장님께서

"번호 확인하고 가져가세요~" 한다.

배달들어온 음식을 보통 따로 빼놓으시는데

음식에 붙어있는 영수증을 보면 중간에 일련번호가 나와있다.

일련번호가 내 어플에서 확인된 번호와 똑같은 영수증이 있을거다.

그 음식을 갖고 배달을 시작하면 된다!

영수증 가운데 일련번호 꼭 확인하세요!

픽업 후 [픽업완료] 버튼을 누르면

고객의 주소지가 뜨고 마찬가지로 티맵이나 카카오네비를 연동시켜놨다면

바로 고객 배달요청지로 목적지 설정이 가능하다.

나같은 초보자도 한 두 번 배달해보니 마스터 할 수 있었다.

첫배달 기념컷;

내 첫 배달은 집근처 아파트였다.

픽업부터 배달까지 30분도 안걸렸던 것 같다

이 날 첫 배달료로 3,600원을 벌었다!

첫날이라 그런지 배달일이 너무 재밌었다 ㅋㅋ

동네 드라이브도 하고 산책도 하면서 돈 벌 수 있다니!

이거 완전 신세계잖아..?

이날 이후로 시간이 애매하게 남는날 조금씩 쿠팡이츠를 했다.

하루에 2건 배달한 날도 있었고, 어떤날은 14건까지 배달을 한 적도 있다.

그럼 여기서 11월부터 12월까지 쿠팡이츠 수익을 인증해보도록 하겠다!

11월 중순부터 다 합치면 약 50만원 정도? 의 수입을 기록하였다.

많지도 않지만 적지도 않은 수익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앞으로도 쿠팡이츠로 용돈벌이는 톡톡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ㅋㅋ

그리고 약 두 달간 쿠팡이츠를 경험해본 결과

저녁 5~8시 사이 황금시간대를 잘 노리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위에 건당 금액으로도 확인가능하듯이 배달 건당 금액이 천차만별이다.

특히 금요일이나 주말 피크시간대에는 건당 만원 넘게 주는 경우도 허다하다.

아름답지 않은가.. 한 시간에 3만원을 벌었다.

하다보면 이런 날도 있다 ㅋㅋ

아무튼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결론적으로는

쿠팡이츠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좋은 부업인 것 같다!

시작해볼까 고민하셨던 분들 계시다면 한 번쯤 경험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