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국

#19.아마존FBA_나를 힘들게하는 아마존 시스템 본문

아마존FBA살아남기

#19.아마존FBA_나를 힘들게하는 아마존 시스템

민블이 2021. 1. 1. 23:21

2020년 11월 첫번째 물량 완판 후 한 달 하고도 보름가까운 시간이 지났다.

현재까지 총 20개의 리뷰가 달렸는데 다행히 1, 2점짜리 리뷰는 아직 달리지 않았다.

하지만 3점짜리 리뷰는 다수 달렸다 ㅠㅠ 그런데 여기서 신기했던 부분은

3점짜리 리뷰를 줬던 고객들이 대부분 내 제품에 대해 아쉬웠던 점을

엄청 상세히 적어주셨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소비자들과 다르게 미국인들은

리뷰를 정말 자세히 적어주는 특징이 있는것 같다.

(물론 아직까지는 표본이 많지 않아서 꼭 그렇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겠다ㅋ)

고맙게도 미국 고객들이 피드백을 상세히 해주셔서 2차 물량을 보낼때는 그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좀 더 업그레이드 해서 보내고자 하였다.

해서 2차물량은 추가로 커스터마이징을 진행하였다.

제품 상세 스펙에 한 가지 기능을 추가했고, 기존에 갈색 제품만 팔았었는데

색상을 3가지 추가로 준비하였다. 결론적으로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2차 발송이 생각보다 늦어졌고, 12월 31일이었던 어제 드디어 미국으로 발송이 시작되었다.

요즘 아마존 창고 입고까지 시간이 지연되는 것을 고려했을때

2월 중순 경 부터 다시 판매가 시작될 듯 하다!

2021년부터는 재고가 떨어지지 않도록 재고관리에 특별히 힘쓰는 한해가 되어야겠다

내 짤막한 근황은 이정도로 하고, 오늘은 최근에 있었던 아주 황당하고 어이없는

아마존 시스템에 대해서 한 번 공유해보고자 한다.

최근에 겪었던 어이없었던 일.

아마존 셀러센트럴에 로그인한 후 인벤토리 확인 버튼을 누르면

아래와 같이 오른쪽 한 켠에 내가 내야하는 수수료가 산출되어 나온다.

보시다시피 내가 낼 수수료는 [FBA fee + Referral fee] 합산하여 7.45달러이다.

그런데 어느날 내 인벤토리 점검차 페이지를 열었는데

청구 수수료가 거의 10불에 가까운 금액으로 변경되어 있었다.

갑자기 수수료가 2불 가까이 오른 것이다.

기억을 더듬어봤지만 내가 별도로 옵션을 수정하거나 하진 않았고

최근에 아마존에서 수수료 규정을 변경한다는 이야기도 들어보지 못했기에

정말.. 이게 뭔가 싶었다.

도대체 어디서 2불 가까이 추가로 청구된 것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었다.

청구된 수수료를 뜯어보니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

Other fees -> Closing fees 라는 항목에서 1.8불이 추가로 발생되었다.

듣도 보도 못한 수수료 항목이었기에 아마존 셀러센트럴에서 closing fee에 대해 검색을 해보았다.

확인해보니 Closing fee는 [도서, 음반, 게임cd]와 같은 미디어 콘텐츠를 판매했을때

건당 1.8불씩 부과된다고 나와있었다.

근데 이게 왜 나한테 청구되었냐는 말이다.

참고로 내 제품의 카테고리는 문구용품이다..

미디어 콘텐츠와는 전~혀 상관 없는 카테고리라는 말이다.

어떻게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아마존에 케이스를 게재하였다.

여기서 잠깐 케이스 게재할때 간단한 팁을 공유드리자면

반드시 케이스를 영문으로 게재하라는 것이다

영어를 못하시더라도 번역기 써서 영문으로 올리는게 훨씬 낫다.

많은 대표님들이 케이스로 문의를 올릴때 [한국어]옵션으로 올리실 것으로 생각하는데

나의 경우에도 금번 케이스까지는 한국어로 올렸었다.

그런데 한국어로 올리게 되면 해당 문의를 한국인 직원이 확인 후 다시 번역하여

미국 아마존 측으로 전달한다. 안그래도 피드백이 느린 아마존인데

한국어로 문의를 올렸다가는 중간에 전달과정이 하나 더 생기게 되어서

답변을 빨리 받아보기가 더욱 힘들다.

게다가 전달 과정에 오류가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이번에 수수료건 처리하느라 케이스를 무려 7건이나 올렸다.

첫번째 케이스는 한국어로 올렸는데 역시나였다.

'관련부서로 내용 전달하겠습니다' 하더니 회신은 안오고 그대로 종결됐다.

이후 영문으로 케이스에 화면 캡쳐까지 다 떠서 정말 상세하게 업로드하였다.

이번에는 관련부서로 연결까지는 됐으나 완벽한 동문서답 회신이 왔다.

(케이스 올릴때 담당자가 어떤 사람으로 배정되느냐도 운인 것 같다.)

비슷한 내용으로 계속 케이스를 게재하였는데 한 번은 카테고리 변경 페이지를 알려주고

카테고리 변경을 신청해보라고 하는데, 막상 알려주신 페이지로 들어가서 신청해보려니까

내 제품은 이미 카테고리가 맞게 잘 등록되어 있어서 변경이 불가하다고 떴다..

이러한 경우 '너네가 알려준대로 했는데 안됐어' 라는 식으로 추가질문을 할 수 있음 좋은데

케이스의 경우 회신이 불가능해서 처음부터 다시 케이스를 올리는 수밖에 없다..ㅋㅋ

정말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라는게 이런건가 싶었다.

결국 일곱번째 케이스 담당자가 내 문제를 정확히 인지하고 해결해주었다.

(안도의 한숨)

아마존에서 돌발상황이 많이 발생하다고는 들었는데

내가 아무런 액션도 취하지 않았음에도 이렇게 두드려맞을 수 있구나.. 싶었다.

아마존은 이커머스계의 정글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가보다

어쨌든 잘 해결되어서 다행이고

이렇게 블로그를 통해 공유할 수 있게되어 오히려 좋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