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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만악에서구하소서]_두시간짜리 롤러코스터같은 영화

민블이 2020. 8. 6. 17:32

[평점 & 한줄평]

평점 : ★★★★☆

한줄평 : 지루할 틈 없이 휘몰아치는 영화, 힘빠진 후반부는 살짝 아쉬움.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8월 개봉 예정작 중 가장 기대하는 영화 중 하나였다.

영화 [신세계]를 너무 재미있게 봤던 나였기에 이정재와 황정민이 스크린에서

다시 만난다는 사실 자체로 큰 기대감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영화를 보고난 후

역시 믿고보는 황정민, 이정재 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대를 한껏 안고 관람했음에도 기대 이상이었다.

좋았던 점은 크게 3가지였다

[좋았던점]

1. 한국영화 역대급 액션 시퀀스

최근 반도에서 매드맥스를 연상시키는 수준 높은 카체이싱 액션을 선보인 적이 있다.

[다만악에서구하소서]의 액션신은 키아누리브스의 [존윅]을 떠올리게 한다.

개인적으로 영화 [아저씨] 이후 한국영화 역대급 액션영화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2. 끊이지 않는 긴장감

이 영화는 관객으로 하여금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관객은 황정민에 이입하여 영화를 보게 되는데, 극중 황정민은

납치범 에게서 딸을 찾아야하는 와중에 무자비한 킬러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말 그대로 황정민은 쫓고 쫓기는 신세이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는 순간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운 설정이다. 때문에 영화 내내 관객들도 덩달아 손에 땀을 쥐게 한다.

3. 영화의 비밀병기는 박정민이었다

배우 [박정민]은 이 영화의 주인공 중 한 명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큰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포스터에서 박정민을 찾아볼 수 없었을 뿐더러, 스틸컷에도 박정민 배우를 찾아볼 수 없었다.

영화를 보고나서 왜 그토록 박정민 배우를 꽁꽁 감췄는지 알 수 있었다.

연기를 어쩜 그리 잘하는지..

연기 잘하는건 알고있었지만 연기 스펙트럼 또한 정말 넓은 배우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마 공감 하는 부분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웠던점]

힘빠진 후반부

보통 화려한 액션영화는 그 액션에 치중한 나머지 스토리가 부실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다만악에서구하소서]의 경우 황정민이 태국으로 떠나게되는 과정.

이정재가 황정민을 그토록 쫓는 이유에 대해 관객들을 충분히 납득 시킬

만큼 초반 각본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스토리가 엄청 뛰어난건 아니었지만

나의 경우 초반 이야기 자체가 너무 흥미로웠고 덕분에 금방 몰입했던 것 같다.

하지만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진다..

후반부 영화는 액션만 있고 개연성이 실종돼버렸다.

액션 장면을 넣기 위해 억지로 설정을 쥐어짜는 씬이 더러 있고

주인공 중 한 명은 도저히 이해 못 할 행동으로 화를 자초하기도 한다

나의 경우 이러한 개연성 실종 장면을 보고 나면 영화에 대한 몰입이 확 깨지고 만다.

하지만 이어지는 액션 시퀀스가 단점을 커버할 만큼 훌륭했기 때문에

영화가 끝날때까지 온전히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코로나 시국에 간만에 짜릿한 한국영화를 볼 수 있게되어 좋았다 :)

반도 흥행에 이어 [다만악에서구하소서]도 흥행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두 영화의 성공이 다시금 극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