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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반도, 개봉 당일 보고온 따끈따끈하고 솔직한 후기(노스포)

민블이 2020. 7. 16. 02:58

코로나 여파로 영화 개봉이 수차례 연기되면서

그렇게나 좋아하던 영화관을 자연스레 가지 않게 되었다.

 

그러던 중 가뭄에 단비같은 소식을 듣게되는데...

바로 2020년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영화 [반도]의 개봉소식이었다

7월 15일 영화가 개봉하자마자 영화관으로 직행했다 ㅎㅎ

 

영화 시작 전 너무 오랜만에 영화관을 가서 그런지

초딩때 처음으로 영화관 갔을 때의 설레임 비스무리한 감정까지 들었다

들뜬 마음으로 드디어 기대하던 영화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기대는 실망을 낳는 법.

 

솔직히 영화는 그럭저럭 평범한 수준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즐기고 싶은 영화를 찾는다면 더할나위 없을 것 같다

다만 내 기대가 너무 높았던 탓에 실망이 컸을 뿐이다..

 

 

[좋았던점]

1. 수준높은 카체이싱 액션

영화 초반부 부터 지금까지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수준 높은 카체이싱 액션이 펼쳐진다.

한국형 매드맥스라고 해도 손색 없을 정도이다.

보면서 '와 이 장면은 만드는데 돈 진짜 많이 썼겠다' 하는 생각을 수차례 했다.

 

다만 '새벽의저주' 같은 좀비액션을 기대하고 본다면 실망할 수 있다.

생각보다 이 영화에서 좀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2. 배우들의 연기

배우들 연기가 하나같이 좋았다, 특히 악역으로 나오는 '구교환' 배우분의 존재감이 대단했다.

실제로 나오는 비중은 10분도 채 안되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강동원보다 더 기억에 남았단 것 같다.

이외에도 단역들까지 연기를 너무 잘해서 몰입감있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쉬웠던점]

1.개연성

배우들 연기는 너무 좋지만 아쉽게도 중간중간 이야기의 흐름이 어색한 부분이 있어 납득이 안되는 구간이 있다.

극중 흐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우연히 벌어지는 일들이 너무 많고, 그 상황속에서 인물들의 대처 방법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다수 있었다. 입이 근질근질 하지만 이 이상 이야기하면 스포가 될 것 같다ㅠㅠ

 

 

2.신파

개인적으로 한국영화 특유의 억지감동코드를 극혐하는 사람으로서

가장 견디기 힘들었던 부분이었다. 영화 시작부터 신파 요소가 있고

억지감동 코드를 중간중간 욱여넣어놨다. 신파 장면 나올때마다 민망해서 헛웃음이 나왔고

그런 장면이 영화 내에 4~5장면 정도 있었다.

특히 한 장면은 레전드 영화 클레멘타인의 마지막 장면과 너무 흡사해서 보기 괴로웠다.

 

 

[평점 & 한줄평]

평점 : ★★☆

한줄평 : 매드맥스 5스푼 + 워킹데드 3스푼 + 클레멘타인 2스푼

 

 

한 달 전부터 기대하고있던 영화인지라 기대에 못미쳐 살짝 실망했지만

가뭄에 단비같은 영화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상 여름에 에어컨 빵빵한 극장에서 보기에 제격인

액션영화 [반도] 리뷰를 마친다